조울증
양극성 정동장애

기분, 생각, 행동의 극단적 변화를 겪게 되는 질환입니다.

양극성정동장애란?

일정 기간 동안에 걸쳐서 과다한 행동, 말수가 늘어남, 사고의 비약과 과장,
수면 욕구의 감소, 주의 산만 등이 동반되어 지속되고, 들뜨고 자신만만한 정동 상태가 계속될 때 조증이라고 말하며,
이러한 상태가 우울증과 주기적으로 교대되어 나타나거나, 또는 조증 상태만 지속될 때 양극성 장애라고 합니다.
대개 다행감, 고대 망상적 사고 내용을 보이기도 하고, 반대로 불쾌감-피해망상적 사고 내용을 보이기도 하며,
이 두 가지가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양극성정동장애

양극성정동장애의 원인은?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유전적 요소, 신경생물학, 정신약물학, 내분비 기능, 두뇌 영상학 등의
영역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양극성정동장애의 증상은?

‘조증기’에는 에너지와 의욕이 굉장히 증가해서 덜 자고 덜 먹어도 머리 회전이 무서울 정도로 빠릅니다.
‘우울기’에 접어들면 재미와 의욕이 없고, 입맛 없고, 잠이 안 오며, 불안•초조하거나 기운 없이 쳐지며, 여기저기 아프기도 하고, 집중 안 되고,
부정적인 생각, 후회와 자책을 하게 되고, 죽고 싶은 생각도 자주 합니다.

조증기의 증상

조증의 진단

기분이 들뜨거나 불안정하면서 지나치게 활동이 많아지는 상태가 1주일 이상 지속되면서 아래 증상 가운데 3가지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

01팽창된 자존심 또는 심하게 과장된 자신감이 있다.

02수면에 대한 욕구가 감소한다. 예를 들어 단 3시간의 수면으로도 충분하다고 느낀다.

03평소보다 말이 많아지거나 계속 말을 하게 된다.

04사고의 비약 또는 생각이 쉴 새 없이 빠르게 이어간다.

05주의 산만해진다. 불필요한 외부 자극에 너무 쉽게 주의가 이끌린다.

06새로운 일을 많이 벌이고 활동이 증가하거나 초조해서 안절부절못한다.

07흥청망청 물건 사기, 무분별한 성행위, 어리석은 사업 투자 등 고통스러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쾌락 활동에 지나치게 몰두한다.

우울기의 증상

우울증 진단

아래 증상 중 5가지 이상 (1 혹은 2는 반드시 포함)이 2주 이상의 기간 동안 나타나는 경우

01거의 종일 우울한 기분이 지속된다.

02어떤 일에도 흥미를 못 느끼고, 즐거운 일이 없다.

03식욕이 없고 체중이 감소된다.(혹은, 식욕과 체중이 증가한다.)

04잠을 못 잔다.(혹은, 잠을 너무 많이 잔다.)

05생각이 느려지고 움직이는 속도도 느려진다.(혹은, 초조해서 어쩔 줄 모른다.)

06피곤하고 기운이 없다.

07모든 것이 무가치하게 느껴지고 죄책감이 든다.

08머리가 안 돌아가고, 집중이 안 된다. 무슨 결정을 못 내린다.

09죽고 싶고, 죽음이나 자살에 대한 생각을 반복적으로 한다.

조울증 환자라도 조증과 우울증이 늘 번갈아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우울기가 나타나는 기간이 몇 주에서부터 몇 년에 걸쳐 다양하게 있고,
조증기 또한 1주일 정도부터 년 단위로 가는 경우가 있으며, 심지어 우울증과 조증이 번갈아 나타나다가 어느 때는 우울증과 조증이 혼합되어
함께 나타나는 시기도 있을 정도로 조울증은 굉장히 복잡한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 번이라도 조증이 나타난 환자는 우울증 증상이 있더라도 조울증으로 봐야 합니다.

양극성정동장애의 치료

조울증(양극성장애)의 치료방법에는 약물치료, 면담치료, 교육 및 사회적 지지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약물치료 조울증은 이전의 설명처럼 조증, 우울증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전체적으로 일관성 있는 치료가
필요하지만, 나타나는 임상 양상에 따라 치료 전략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조울증에 쓰이는 약물은 기분 조절제(mood stablizer), 항정신병약물(antipsychotics),
항우울제(antidepressant) 등이 있습니다.

최근의 연구에서 조울증 환자가 재발률이 높고 급성기 증상이 호전된 후에도 높은 자살 위험성, 전반적인
기능수준의 악화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유지 치료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습니다.
유지치료 시에는 삽화(조증, 우울증)의 예방뿐 아니라, 삶의 질, 인지 기능, 기능 수준의 회복 등을 목표를
치료를 이어나가야 하겠습니다.
비약물치료 조울증 환자에서 증상 호전의 경미하거나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 약물 순응도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전통적인 약물치료 외에 부가적인 비약물 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겠습니다.

현재까지는 전기경련요법(ECT)이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분들에게 임상적인 근거를 가지고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신경자극술(VNS)이나 경두개자기자극(TMS)과 같은 신체적
치료를 조울증에 적용하고자 하는 시도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면 박탈과 광치료와 같은 비약물할적 치료도 일부 환자에게 적용하고 있습니다.